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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지역 출신 유학생들은 호주 대학이 미국의 대학 보다 질적으로 덜 우수하다고 믿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호주 대학를 선호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점점 더 많은 학생들이 유학원과 대학교의 인터넷 웹페이지를 통해 유학 희망 대학교를 선정하는 것으로도 나타났다.
JWT 교육 연구소(JWT Education)는 중국, 말레이시아, 한국을 포함하는 모두 10 개의 주요 유학생 배출 아시자 지역 국가에서 호주로 유학 온 332명의 대학 재학생을 상대로 인터뷰를 실시했다.
이 중 유학을 하는 국가로 호주가 아닌 미국을 택했어야 했다고 후회하는 학생은 단지 11%에 그쳤는데 이것은 2000년에 시행된 조사에서 나온 수치인 33%와 비교해서 급격히 감소한 것이며 또한 점점 더 많은 학생들이 미국이 아닌 호주를 유학 장소로 택한 것에 만족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한편 호주가 아닌 영국을 유학 국가로 택했어야 했다고 대답한 학생은 조사 대상자 중 8%로 집게 됐으며 이 역시 2000년의 15%에 비해 반 이상의 감소폭을 보였다.
시드니 공대(Sydney’s University of Technology, UTS)에 재학 중인 베트남 출신 유학생 레이먼드 차우(Raymond Chau)는 미국이나 영국이 아닌 호주를 유학 국가로 선택한 이유는 대규모의 테러 공격을 이미 당한 바 있는 미국과 영국에 비해 호주가 더 안전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며 많은 외국 유학생들이 자신과 같은 의견을 공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시아 출신 유학생들의 미국 대학 대비 호주 대학 선호는 미국의 대 테러 정책에 따른 외부인 경계 분위기와 연관되어 있다는 것이 전문가의 설명이다.
이 문제를 연구 중인 앨리슨 두바(Allison Dubar) 씨는 아시아 지역의 학생들 사이에 미국이 더 이상의 외국인 학생과 이민자의 수용에 점점 더 소극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다는 인식이 팽배해지고 있으며 이것은 학생 비자를 포함하여 미국에 법적으로 체류할 수 있는 비자를 취득하기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는 사실에 의해 유추된 것이라고 분석한다.
IDP 호주 교육원(IDP Education Australia)의 토니 폴락(Tony Pollock) 이사 역시 두바 씨와 마찬가지로 대 테러 정책의 일환으로 학생 비자 부여에 있어 더욱 엄격한 심사를 진행 중인 미국의 유학생 정책이 미국이 아닌 호주를 유학 목적지로 정하는 학생들을 낳고 있다고 지적함과 동시에 또한 이번 조사를 통해 호주의 대학교들이 제공하는 양질의 교육에 많은 학생들이 점점 더 만족해 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논평했다.
“미국의 이러한 문제도 있긴 하지만 호주가 과거에 비해 아시아 지역 유학생들의 보다 매력적이고 훌륭한 유학 대상지로 선택 받고 있다는 사실 역시 중요합니다. 그리고 호주가 이제 유학생들의 첫 번째 유학 희망 대상국으로 고려되고 있다는 사실은 역시 호주의 교육 수준이 질적으로 우수하다는 것이 인정 받게 됐음을 뜻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결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많은 학생들은 호주 소재 대학교들이 미국과 영국의 대학교들에 비해 질적으로 열등하다는 생각을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점에 대해서 두바 씨는 미국과 영국은 전통적으로 이러한 유학생 유치 경쟁의 가장 주요한 거물들이었다면서 호주는 유학생들이 미국이나 영국이 아닌 호주를 유학 대상국으로 고려하는 이 호기를 놓치지 말고 현재보다 더욱 질적으로 우수한 교육 체계를 갖춰 나가 유학생 유치 경쟁에 있어 지금보다 훨씬 더 월등한 경쟁자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사 결과를 통해 밝혀진 또 하나의 사실은 점점 더 많은 학생들이 희망 대학을 선택함에 있어 유학원과 대학교 웹사이트에 의존한다는 것이다. 2000년에는 조사 대상자 중 60%의 학생들이 유학원을 통해 유학 희망 대학교를 선탁한 반면 이번 조사에서는 그러한 학생들의 비율이 77%로 상승했다. 또한 2000년 당시의 조사 결과 열 명 중 한 명의 학생이 대학교 웹사이트를 참고했지만 이제는 70% 가까운 학생들이 웹사이트를 주요한 정보 취득 수단으로 보고 있다. 그리고 유학원을 통해 대학을 선택한 학생들 중 85%가 유학원의 업무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는 조사 결과도 눈길을 끈다.
이 조사 결과와 관련하여 두바 씨는 유학원에의 의존도를 차츰 낮춰 가려는 대학교들은 향후 좋지 못한 결과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 밝혔으며 IDP 호주 교육원의 폴락 이사는 유학생 유치를 가능하게 하는 채널을 보다 구조적으로 연합화 하는 것이 대학교들의 유학생 유치를 위한 추가 지불 비용을 낮출 수 있다고 조언했다. 가령 개별적으로 유학원과 상대하는 것보다 유학원들의 연합체를 구성하여 이러한 네트워크를 통해 학생들을 유치하자는 것.
“현재 IDP는 호주에 오는 유학생들의 20%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그 어떤 유학원도 IDP만큼 유학생을 끌어들이지 못하죠. 100개가 넘는 유학원들과 개별 접촉하는 것보다 유학생들을 유치할 수 있는 채널을 간소화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폴락 이사는 또한 호주의 유학 산업이 세계적인 유학생 유치 경쟁에서 성공을 거두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동시에 보다 더 향상될 요지 역시 많다고 전했다.
“호주를 유학 대상국으로 선택하는 학생들의 수치와 비율이 과거에 비해 놀라울만치 향상된 것은 틀림 없는 사실이지만 역시 유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의 숫자 역시 급속도로 증가했고 또 지금도 증가한다는 사실을 잊어선 안됩니다. 앞으로의 유학생 유치 경쟁에서도 역시 성공적인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우리의 교육 시설 역시 끊임없이 향상되어야 할 겁니다.”
한편 조사 결과에 따르면 호주 달러의 강세와 학비 인상 등의 요소는 유학생 유치에 아무런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지 않고 있음이 드러났다.
폴락 이사는 보다 많은 유학생들이 호주를 선택하게 함에 있어 호주의 교육 시설을 지금보다 더 발전시키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있음을 지적하며 다음과 같이 덧붙였다.
“우리 대학 교육의 학위 프로그램을 계속 감시하고 지금보다 나은, 질적으로 우수한 프로그램으로 만드는 것만큼 우리 내부의 물리적 체제나 구조 등을 지금보다 더욱 우수한 것으로 발전시키는 것 역시 중요합니다. 대학 뿐만 아니라 학생들이 공부하고 생활하게 될 환경, 도시나 여타 자연환경의 보존과 개발에도 계속 신경을 써야 하겠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 결과는 곧 골드코스트에서 개최되는 “호주 외국인 유학생 교육 문제 컨퍼런스(Australian International Education Conference)”에서 JWT 교육의 운영 파트너이기도 한 두바 씨가 발표할 예정이다.
호주동아 발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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