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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중소기업들이 미국에 현지법인을 설립하는 대신 비이민 소액투자 비자인 E-2를 이용해 지사성격의 사업체를 설립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한국에 본사를 둔 한 중소 스포츠 의류업체는 올해 초 인랜드 엠파이어내 라티노 밀집거주지역에 의류도매점을 오픈했다.
명목상으로는 약 20만 달러를 투자한 개인소유의 소규모 도매상에 불과하지만 실제로는 한국 본사에서 제조한 제품을 미주시장에 유통하는 현지 지사 역활을 하고 있다. 지사장이 모든 업무를 총괄하는 1인 지사이다.
플라스틱 폼을 제조하는 또다른 본국업체도 비슷한 시기에 비슷한 방법으로 LA에 도소매점 업체를 오픈했다.
E-2비자는 크게 두가지 형태로 나눠진다. 개인이 소자본을 투자하여 사업체를 성립하는 경우와 기업이 투자해 회사를 설립하거나 합작법인에 투자하는 경우이다.
이들 업체는 실질적으로 개인 명의로 투자해 E-2비자를 취득했다는 것이 특징이다.
대부분 한국기업들이 법인명의로 투자해 미국에 현지법인이나 현지연락사무소를 설립한 후 E-2비자로 주재원을 파견하는 방식과는 차이가 있다.
모변호사는 L-1을 신청하기엔 본사의 제정조건이 부족한 본국의 중소기업들이 현지지사 설립및 인력파견에 어렵움을 겪자 개인소액투자 방식의 E-2를 통해 지사를 설립하는 사례가 늘고있다고 전했다.
현물투자 비중이 높은 것도 특징이다.
본사에서 미국으로 수출하기 위해 이미 만들어둔 제품을 투자형식으로 미국으로 들여오는 식이다.
박수현 기자
신문발행일:2005.08.02
<미주중앙일보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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