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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 오스트레일리아, '기술이민자 실업자群 형성' 지적
'엔지니어 오스트레일리아(Engineer Austrailia)' 는 연방정부가 확실한 일자리를 가진 해외 인력에게만 이민비자를 주도록 '기술이민 프로그램'을 수정하기를 요구하고 나섰다.
호주 정부는 올 회계연도 이민자 수가 14만명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 중 9만8천여명이 영어 능력과 함께 호주에서 필요로 하는 기술에 근거한 점수제를 통과해야 하는 기술인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한 바 있다.
그러나 부족한 기술인력을 충족시키기 위해 정부가 2만명까지 기술 이민자 유입을 장려함으로써 작년 회계연도에 호주로 이민한 회계사와 기술자 수는 급격히 증가했으나, 호주 전역에 걸쳐 만성적인 기술 인력의 부족에도 불구하고 확실한 일자리 없이 호주에 이민 온 기술 이민자들에게는 고용 기회가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두 전문 직업의 관계자들이 우려를 표했다고 7일자 파이낸셜 리뷰 紙가 보도했다.
이와관련 엔지니어 오스트레일리아의 관계자는 “뚜렷한 직업없이 호주에 온 기술 이민자들은 능력 이하의 일을 하게 되거나 학력 등 자격 조건에 비해 낮은 수준의 노동시장에서 일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민부 대변인은 “이민 당국은 이미 그 문제를 알고 있으며, 유망한 이민자들에게는 호주 인력 시장이 매우 경쟁적이며 이민이 바로 취업을 보장하지 않는다고 말해왔다” 라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과학과 건축, 엔지니어 카테고리의 기술이민 수치는 지난 7월 30일 기준으로 43 퍼센트 급증한 4천7백5십3명이며, 회계 직종은 47 퍼센트 급증한 6천7백6십8명으로 이는 전체 이민 카테고리 중 두번째와 세번째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일반 엔지니어와 회계사들의 수요가 분명히 존재하는 것을 보여주며 이미 호주 엔지니어의 3분의 1 이상은 이민자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최근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회계 직종의 경우 非영어권 국가로부터 이민온 지 3년이 지난 사람들의 오직 52 퍼센트의 회계사들만이 회계업무와 관련된 일을 하고 있으며 19 퍼센트는 무직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관련 모나쉬 대학의 연구진은 '회계사의 경우 회사들은 의사소통이 원활한 사람들을 필요로 하고 있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기술 이민 비자 신청은 꼭 고용된 사람만이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며 일 자리가 있을 경우는 가산점을 받게 된다.
한편 섀런 버로우 호주노총(ACTU) 대표는 호주는 숙련공 인력 부족으로 인해 경제 성장이 지연됐다고 전하며, 17만여명의 숙련공들이 향후 5년 안에 직업을 그만둘 것으로 예상되는데 대체 가능인력은 4만명에 불과하다고 말하며 "향후 10년 안에 전국적으로 25만명의 숙련공 견습생 부족사태가 도래할 것으로 보고 있다" 고 지적했다.
이에 연방 정부는 인도, 영국, 독일 등지에서 2만여명의 기술자들을 호주로 데려오는 해외 구인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양정은 기자
호주동아일보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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