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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필요한 해외여행 아니면 연기를'
유효기간이 만료된 영주권을 갱신하려다 체포되거나 추방재판에 회부되는 사례가 빈발하고 있어 영주권 갱신을 앞둔 한인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이민서비스국(USCIS)은 최근 영주권 갱신(I-90) 과정에서의 신원조회 절차를 대폭 강화하고 신청자가 추방대상 범죄기록이 있을 경우 이민법원의 추방재판 출두서를 발송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추방법 전문 스티브 장 변호사는 "신원조회에서 범죄기록이 나오면 바로 추방대상 여부를 조사해 이민법원 출두서를 발송하고 있다"며 "이 때문에 해당되는 한인들에게는 아예 영주권 갱신 신청 자체를 보류하라고 조언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이민변호사협회(AILA)도 30일 "LA와 피츠버그 지역에서 일부 영주권 갱신 신청자들이 신원조회 확인 과정에서 체포영장이 발부된 기록으로 인해 인터뷰 장소에서 즉각 체포되거나 이민법원 출두명령서를 발부 받는 케이스가 생기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국토안보부가 범죄기록을 갖고 있는 외국인을 미국에서 추방한다는 방침을 강화한 이후 영주권 갱신 신청자의 정보를 전국 범죄자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일일이 확인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민법 전문 주상돈 변호사는 "영주권 유효기간이 만료돼도 영주권 신분이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며 "범죄기록을 갖고 있는 한인들은 본인이 추방대상자에 포함되는지의 여부를 확인한 뒤 갱신 신청을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스티브 장 변호사는 "해외여행 계획만 없다면 영주권이 만료돼도 큰 문제는 없는 편"이라며 "범죄기록이 있더라도 5년이 경과하면 시민권 신청자격이 주어지는 만큼 그때까지 기다렸다가 아예 시민권을 신청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신문발행일 :2005. 12. 01
미주중앙일보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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