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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영주권 취득 등 용도 다양
농장이 한인들의 새로운 투자처로 각광을 받고 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최근 들어 농장을 구입하는 한인들이 크게 늘고 있다.
특히 구입 용도도 실제 운영에서부터 투자 주말용 영주권 취득 등 다양해지고 있다.
필랜 지역 전문인 마운틴섀도 부동산의 단 김 대표는 "필랜 지역의 경우 한인들이 전체 농장의 절반 정도를 소유하고 있을 정도"라며 "최근 1~2년새 농장 구입이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김희영 부동산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2003년부터 한인들의 농장 구입이 크게 늘어 올해초 현재 샌버나디노 카운티에서만 한인들이 소유하고 있는 농장이 사료작물 농장 1000에이커 가축농장 200에이커 등에 이르며 과일 재배 농장은 수천에이커에 이를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농장 구입도 지금까지는 주로 샌버나디노 카운티에 집중되던 것이 최근에는 리버사이드 샌디에이고 컨 카운티 바스토우 등으로 확장되고 있다.
이를테면 샌디에이고 카운티의 경우 주택 개발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뮤리에타 에스콘디도 등에 한인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는데 대부분은 주택 개발에 대한 기대로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
또한 컨 카운티나 리버사이드 카운티의 경우 50만달러면 투자 이민 영주권을 받을 수 있어 투자 이민용 농장 구입이 이어지고 있다.
타워부동산의 민영흡 대표는 "뮤리에타 레이크 엘시노 일대 지역 개발이 급속도로 진행되면서 아직 가격이 낮은 농장을 한인들이 많이 찾는다"며 "실제 재배 목적은 거의 없고 투자 목적이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또 하나의 새로운 현상은 주말농장 구입이 인기를 얻고 있는 것.
필랜을 포함한 샌버나디노 카운티 지역에 주말농장용으로 농장을 구입하는 한인들이 잇따르고 있다.
이들은 대부분 주말을 이용해 가족농장으로 이용하기에 2.5에이커에서 5에이커의 소규모 농장이 인기다.
단 김 대표는 "2~3명의 한인들이 공동으로 소규모 농장을 구입해 주말에 가족들끼리 농사를 짓기도 한다"며 "농장을 구입하면 당장 큰 이익은 없어도 부동산은 남기 때문에 한인들에게 인기를 얻는 것 같다"고 전했다.
김현우 기자
미주중앙일보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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